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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블로그 전체보기 00 · 카테고리 선정

카테고리 선정을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하는 법.

"요즘 K-뷰티가 잘 된다더라." "이 카테고리 리뷰 수가 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카테고리를 고르는 근거가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틀린 신호는 아닙니다. 다만 신호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정작 중요한 나머지 그림을 놓치기 쉽습니다.

반복해서 나오는 착각이 세 가지 있습니다. 하나하나는 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여러 신호를 같이 봐야만 드러나는 조각이 매번 빠져 있습니다.

착각 1 "이미 잘 팔린다" = 안전하다

베스트셀러 랭킹은 지금 잘 팔리는 상품을 보여줄 뿐, 그 주위에 경쟁 공급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한 카테고리가 뜨거워 보이면서 동시에 이미 포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수요' 숫자 하나만으로는 안 보이는 이 간극이, 수요를 기존 공급과 비교하는 지표가 따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착각 2 검색량 증가 = 성장 시장

검색·리뷰 증가는 실제로 의미 있는 신호입니다. 다만 관세·물류·채널 마진까지 반영했을 때 가격 포지셔닝이 현실적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카테고리가 실제로 성장하고 있어도, 구매자가 기대하는 가격대에서 남는 마진이 안 나오면 좋은 진입처가 아닙니다.

착각 3 한 시점 스냅샷 = 지금 상태

오늘 한 번 확인한 숫자로는 관심이 지금 오르는 중인지, 이미 식는 중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같은 숫자라도 추세의 어느 지점에서 읽느냐에 따라 정반대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수요를 한 번이 아니라 계속 추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세 가지 간극이, Datriss가 시장 매력도를 하나의 점수가 아니라 세 개로 나누는 이유입니다. 종합 매력도를 보는 Lemon Score™, 관심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보는 Velocity Score™, 수요를 기존 공급과 비교하는 Gap Index™. 이 셋을 하나의 등급으로 합쳐버리면, 정작 봐야 할 지표 간의 긴장 관계가 가려집니다. 왜 굳이 나눠 두었는지는 아래 독점 지표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이 발상 자체가 Datriss만의 것은 아닙니다. Amazon이 자체적으로 Product Opportunity Explorer를 운영하는 것도 같은 문제가 플랫폼 하나 안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른 점은 범위입니다. Datriss는 이걸 플랫폼 하나가 아니라 13개 커머스 플랫폼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적합니다. 카테고리의 진짜 기회가 한 시장 안이 아니라 시장과 시장 사이의 격차에 있을 때 특히 그렇습니다.

참고한 연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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